내부자들 vs 부당거래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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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세계(박훈정 감독) - 내부자들 - 부당거래 (박훈정 각본) 
 
내부자들을 아주 열심히 잘봤습니다. 내친 김에 비슷한 점이 많은 부당거래까지 봤습니다. 
이에 못지않게 재밌더군요. 이 블로그의 마지막 포스팅이 신세계였으니 약간은 무슨 트릴로지처럼 이어지고 있는 셈인데다가, 
뭐 연관지으려한 것이 아니었지만 최근 수년간 좋아하던 주제에 딱 들어맞는 영화스타일이 겹치면서 이렇게 근근히 이어지는 블로그에
다시 또 한자 적게 되는 것 같습니다. 

결론적으로, 한 끝차이로 부당거래가 더 좋습니다. 기본적으론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상황에 잘 천착하고 있어 아주 좋은 리얼리티를 가지고 
있는 것이 두 영화의 미덕이라면, 데우스엑스마키나가 상황과 시퀀스를 턱턱 버무려 시지프스적인 결말을 향해 내달리게 하는 것이 
[내부자들]인 것이고 어디까지나 그런 갈등이 있을 뿐인 것이지 결코 돌파할 수 없는, 우리에게 어느새 천형처럼 내려앉은 계급과 계급 
그 사이에서 발버둥치다 비극적으로 파멸하는 것이 [부당거래]이지 않나 싶습니다.

큰 성공을 거두어 다시 디오리지널이라는 부제를 달고 감독판까지 나오는 것으로 봐서 (내부자들) 불편한 이 현실에 대한 인식은 사회 구성원 
대다수가 현재 공유하고 있나 봅니다. 더 이상 계층이동이 불가능해진 희미한 빛조차 새어나오지않는 문닫힌 동굴벽을 바라보고 자조하고
가끔 이런 '빅엿'을 먹이는 데서 쾌감을 느끼지만 가끔 나에게 벼락같이 유해진과 그 일당들이 (부당거래) 내 지난 잘못된 무언가를 후벼파면서 
나락으로 떨어뜨리지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잖아요. 저쪽이 가진 커다란 것은 샘나면서도 내가 가진 요만한것은 꽉 움켜쥐고서 누가 
채어가지않을까하는, 요 중간 계급의 현실인식이 두터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런 영화들은 썩 잘어울리는 셈입니다.    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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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부 링크

Desperation is the Devil's work, it is the folly of a boys empty mind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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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은 삽질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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